우브리케의 장인

Hors-Champ

Polène는 하우스의 초기 단계부터 스페인 남부의 우브리케 지방에서 제품 생산을 하도록 했습니다. 우브리케는 유일무이한 재능이 있는 사람들과 그들이 쌓아온 우수한 가죽 제작 노하우로 저명한 마을입니다. 현재 1,300명이 넘는 장인이 파리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떠올린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가죽 수급에서 제품 배송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방 제작 과정은 마을 반경 5 킬로미터 이내에서 진행됩니다. 이렇게 지역 생산을 통해 제품 생산 과정 전반에 대한 숙련도를 제고할 수 있고, 불필요한 운송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우브리케 예술가 커뮤니티의 독창성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주기도 하죠. 우브리케 마을만의 독특한 역동성은 세대 간 이어져 내려오는 심도있는 가죽 제작 지식과 깊은 공동체 정신에서 드러납니다.

탐방 르포처럼 촬영한 'Hors-Champ’시리즈는 쉽사리 예상하기 어려운 장인 공동체를 내부 관점에서 조명합니다. Polène는 우브리케 마을의 중심부에서 장인의 손을 비추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방을 나서는 발걸음을 따라가며 사람들의 독창성과 노하우로 채워진 마을의 풍경을 담아냅니다.

소니아는 가죽 재단 장인과 재단사였던 부모님을 따라 열 여섯살 때부터 공방에 몸을 담았습니다. 현재는 생산을 총괄하는 관리자로서 약 서른명의 장인을 이끌고 있죠. 그녀는 공방에서 가방 조립과 바느질, 단면 마감 업무를 담당합니다.

소니아는 재단사이셨던 어머니로부터 디테일을 보는 정확한 안목뿐만 아니라 무엇이든 해내고야 마는 강인함까지 물려받았습니다. 소니아 가족 모든 여성들의 결단력은 소니아에게 진정한 영감의 원천이 됩니다. 글쓰기 애호가이기도 한 그녀는 할머니에게 바치는 소설을 포함해 총 두 편의 소설을 써냈습니다. 문학을 통해 일상을 벗어나 해방감을 느끼는 소니아, 하지만 5년 후 자신의 작업실을 운영하는 것이 꿈이라는 소니아의 길은 변함이 없습니다.

가죽 재단 장인 호세 마리아는 열 여섯살 때부터 전문적으로 가죽 재단을 시작했습니다. 그가 얼마나 섬세하게 가죽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을 찾아 본을 놓고 가죽을 재단하느냐에 따라 가방의 품질이 결정됩니다. 일에 열중하며 동료 장인들과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내는 그는 우브리케 외곽에 위치한 개인 농장에서 자연과 동물을 바라보며 평안함을 느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안젤은 우브리케에서 계속 맥을 이어오는 가족의 5대손입니다. 안젤의 할아버지가, 또 아버지가 그러했듯이, 안젤도 아들에게 자신의 성을 물려주며, 일하는 방식과 축구 노하우를 함께 전수했습니다. 재단 공방장인 그는 가죽 입고에 대한 관리 감독과 품질 평가, 재단 상태를 관리하는데, 그의 손을 거친 모든 가죽이 가방 제작을 위해 다른공방 내 각 분야 장인에게 전달되는 만큼 매우 중요한 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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